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MWC 2015’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기술을 통해 밀리미터 파 대역에서 7.55Gbps의 세계 최고 속도를 시연한다.
7.55Gbps는 지난 2011년 7월 4G LTE 서비스 시작 당시 75Mbps보다 100배 이상 빨라진 속도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월드IT쇼’에서 3.77Gbps를 시연한 데 이어 불과 6개월여만에 갑절 빠른 7.55Gbps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밀리미터 파 대역을 활용하는 시연에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안테나 기술 ‘3D 빔포밍’(Beamforming)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이는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송신하는 ‘펜슬빔’을 만들고 전파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 감쇄를 해소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LTE-A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안테나 한계인 8개를 넘어 수 십에서 수 백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전차원 다중입출력’ 안테나 장비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 사는 MWC2015 시연을 통해 글로벌 5G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제고하고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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