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비싼 땅 어딘가 봤더니...

▲ 11년째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네이쳐리퍼블릭
▲ 11년째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네이쳐리퍼블릭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곳은 11년째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네이처 리퍼블릭 입점 부지는 ㎡당 8070만원으로 전국 최고 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7700만원)보다 4.8% 상승했다.



이 화장품 판매 점포 면적은 169.3㎡으로, 용도는 중심상업지역내 상업용 토지다.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136억원이 넘는다. 이 점포의 지난해 표준지공시지가는 ㎡당 7700만원이었다.

2004년까지 우리은행 명동점 자리가 16년간 전국 최고 지가를 기록하다 2005년 이후 11년 연속 가장 비싼 땅값을 유지했다.

이곳은 지난 2009년까지 S, P 커피프랜차이즈업체가 입점해 있었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이 2010년부터 매장을 열었다. 2012년 재계약 할 당시 보증금 50억원, 월 임대료 2억5000만원 수준으로 임대했다.

서울 중구 영동길 우리은행 영동지점과 서울 중구 퇴계로 2가에 있는 유니클로 명동역점이 1㎡당 7620만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 부지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스포츠용품점 ‘나이키’가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레스모아’/‘미쏘’/‘탑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최저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에 위치한 부지로 ㎡당 145원(지난해 140원)으로 조사됐다. 이 부지는 5만3157㎡ 규모로 보전관리지역 내 자연림이다.

전국 하위 3곳은 모두 경북 김천시 대항면에 소재한 임야다. 운수리와 주례리에 있는 임야가 모두 1㎡당 160원을 기록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독도와 울릉도는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 등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