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목재, 바이오에너지 원료 등 산림자원을 외국에서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해외 조림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이 24일 발표한 ‘2014년도 해외산림자원개발 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솔로몬제도, 뉴질랜드,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8개국에 4만3182㏊를 조림했다.
이는 전년도 조림면적(3만4977㏊)대비 23% 늘어난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150배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해외조림을 처음 시작한 1993년부터 2014년까지 27개 기업이 동남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12개 국가에서 산림조성사업을 진행중이다. 누적 면적은 제주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32만8000㏊에 이른다.
이러한 해외 산림 조성을 기반으로 현재 93개 기업이 22개국에서 산림조성, 산림경영, 임산물가공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산림자원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해외 조림지에서 본격 생산이 이뤄지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산림자원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민간 기업 중심으로 해외산림자원 개발 투자를 활성화하고 필요한 산림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법, 제도 및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