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카리조’ APU 세부 성능 공개

AMD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노트북 및 저전력 데스크톱용 APU A시리즈인 ‘카리조’를 올해 중순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MD는 이 날 카리조 APU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전 세대인 카베리 APU보다 29% 많은 트랜지스터를 탑재했으며 새로운 ‘엑스카베이터’ x86 코어로 전 세대보다 전력 소모를 40% 줄였다. 전용 파워서플라이를 갖춘 라데온 GPU와 온칩 H.265 비디오 디코더를 갖췄다. 성능과 배터리 사용시간 모두 기존 세대 제품보다 두 자릿수대 비율로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샘 네프지거 AMD 선임 연구원은 “카리조 APU는 와트당 성능 면에서 역대 세대별 메인스트림급 APU 중 가장 큰 발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기종통합아키텍처(HSA) 기술과 독자적인 전력 관리 기술을 적용했으며 향후 AMD의 전 제품군에 탑재할 새로운 기술을 최초로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카리조 APU는 고집적도 설계를 적용해 카베리와 비슷한 칩 크기에 29% 더 많은 총 31억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했다.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오프로드, 사우스브릿지 시스템 콘트롤러를 단일 칩에 통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새로운 고성능 H.265 비디오 압축 표준 기술, 전 세대 대비 2배 증가한 비디오 압축 엔진을 추가로 탑재했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배터리 사용시간 연장, 호환 비디오 재생시 대역폭 감소 등의 추가적인 개선 효과도 제공한다.

전압을 최적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도 적용했다. 평균 전압과 하강시 전압을 나노초 혹은 수십억분의 1초 단위로 비교해 조정하는 기능을 CPU와 GPU 양쪽에 탑재했다. 각각 최대 19%, 10%까지 전력 소비를 줄여준다.

AMD ‘카리조’ APU 세부 성능 공개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