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7만원 수준이며, 상당수 학부모는 이 같은 지출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전국 7개 지역 초등학생 학부모 3천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와 지출 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뉴스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부모는 자녀 1인당 사교육비로 한 달 평균 37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3학년은 32만원, 4∼6학년은 43만원이었다. 응답자의 74%가 월 가계소득에서 자녀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초과하고, 62.7%가 이 같은 사교육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말도 안된다’는 반응들이다. “금액 37만원이 적은것 보단 비중이~~ 적어도 10프로는 넘는다. 울집은 20프로이상이다~~.” “영어학원비만 해도 한달에 30만원이 넘고, 교제비 6개월마다 20만원 넘게 낸다. 영어 피아노, 수학만 시켜도 한달에 50만원은 훨씬 더 든다. 태권도 나 이런 것만 추가시켜도 학습지까지 하면 아이 앞으로 한달에 100은 들어간다. 아이 옷도 사줘야 하고 장난감이나 기타 비용도 무시 못한다. 아무리 못 들어도 50이상은 들어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학원 안다니는 애들은 빼고 다니는 애들로만 평균 내야 하는거 아닌가? 초등학생 둘 키우면서 남들보다 덜 보내는데도 월100나가는데...” “전국 7개 지역? 서울과 주요도시는 빠졌나보죠?” “무신 개풀 뜯어 먹는 소리하고 있냐. 초딩 2학년 남아 피아노 12만원, 태권도 10만원, 영어 35만원, 학습지 국영수 20만원 넘는다. 장난하냐. 합이 77이닷” 등의 댓글들을 올려 놓았다.
아울러 “개소리하내 학원 수학 영어만 80이다. 이런 데이터는 어디서 주워오는지.” “37만원이라니 껌값이냐?” “조사가 틀렸네요. 지방인데 초등 두명 각각 50넘음...” “평균이 매우 적은듯 37이면 영어 한 과목 책값포함 원비도 안된다. 학원비 검열좀 해보길” 등의 반응과 “학원비가 문제라기보다는 직장을 다니니 아이들 맡길 곳 없어 여러군데 보낼 수밖에 없고 또 나라에서 내놓은 교육정책을 보면 공부 안 시킬 수 없으니 학원 보내기 위해 일하러나가고.. 악순환이다. 나라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변화하길 바란다”는 현실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