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유망주로 부각함에 따라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GM, 다임러, 벤츠, BMW,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메이저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2월 수소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다임러 같은 경쟁사보다 앞선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가 자사의 수소차 ‘미라이’ 양산시기를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지난해 6월 생산에 나섰다.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수소차 개발현황을 공개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장 650㎞를 달릴 수 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해 주목을 받았다. 도요타는 생산과 함께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차는 대중화하려면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가 가격이다. 대당 1억원이 훌쩍 넘어 대중화에 걸림돌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인 수소차의 미래는 밝다.
오는 2025년에는 연간 200만대로 시장규모만 3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일본은 수소차 전략 로드맵에 이어 양산에 적극 나서고 있고, 미국은 수소차 보조금 확대로 양산화 토대를 마련했다.
유럽은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수소차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상반기 중 산업부와 환경부 등 부처간 협의를 끝내고 수소차산업 육성안을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