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본격 추진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정책이 수요자원 시장 개설 이후 후속 작업으로 에너지자립섬을 조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자립섬 모델은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62개 도서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벤치마킹 모델은 올해 8월 착공 예정인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달 26일부터 5월 26일까지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자 모집공고를 시행해 사업자가 투자관심 도서를 선정하고 최적의 사업모델을 적용하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계획을 추진한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도서지역 디젤발전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이다. 지금까지 도서 지역은 디젤발전을 기반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어 이에 따른 환경오염 증가와 지속적인 발전생산비용 상승 등 전력공급 효율성에 대한 현안 해결과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발전원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가파도, 가사도 등 그간 도서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진행했었다.

산업부는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도서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한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차별화 등 포괄적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3일부터는 공개설명회를 통해 도서별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가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 결정은 7월께 가시화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서지역에서 사용 중인 디젤 발전기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해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