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 휩쓸 댄서의 꿈, 서울예술전문학교 실용무용과에서 키운다

세계 무대 휩쓸 댄서의 꿈, 서울예술전문학교 실용무용과에서 키운다

몇년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싸이 열풍 뒤에는 `말춤`이 있었다. 말 달리는 모습을 흉내 낸 이 웃긴 춤이 세계를 하나로 묶어 준 것이다. 이외에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소녀시대의 군무나 남성 아이돌 그룹의 파워풀한 댄스는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있다.

이처럼 k-pop의 인기를 타고 `한국 춤`의 위상이 부쩍 높아졌다. 세계의 각종 댄스대회에서 대한민국 팀이 수상하는 것은 물론, 외국에서 국내 안무팀의 안무를 배우기 위해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서울예술전문학교(학장 오동식) 입학처의 한 관계자는 "춤의 장르는 크게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이 속한 순수무용과 스트릿댄스, 댄스스포츠 등이 속한 실용무용으로 나뉜다"며 "진로의 폭이 좁은 순수무용과 달리 실용무용은 공연 댄서, 트레이너, 안무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고 밝혔다.

이에 춤을 전공으로 선택해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42년째 전문 예술인을 키워내고 있는 서울예술전문학교에도 실용무용과 모집요강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서예전 실용무용예술학부는 방송댄스 전공과 스트릿댄스 전공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서예전 실용무용과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내신과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다는 것. 서예전은 실기 50%와 면접 50%를 통해, 순수하게 학생들의 끼와 열정만을 평가한다. 서예전 실용무용과에 입학하면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교수진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데, 특히 방송댄스 전공은 장현승&현아, 포미닛 등 인기 아이돌의 안무를 맡았던 김세환 교수가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 예술인을 키우고자 하는 서예전 실용무용과는 신설된 이래로 1:1 개별 담임지도 및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을 고수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취업의 문을 열어주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내에서 실시되는 외부 기획사의 단독 오디션은 서예전 재학생에게만 주어지는 특전으로 이를 통해 남들보다 한 발 빨리 데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더불어 서예전은 전국 교육기관으로의 취업을 위해 실용무용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도 새로이 구성했다.

이외에도 서예전 실용무용과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비보이팀 TIP 크루의 황대균, 김정원 등을 비롯해 국내 최정상 댄서들의 특강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의 큰 환영을 받았고, 각종 댄스/무용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외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서예전 실용무용과는 현재 2015학년도 정시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원서접수를 하면 개별 연락을 통해 지도교수 면접 및 실기시험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서예전 입학관리처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