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와 난연 기능에 은도금 터미널을 채택한 표준형 태양광 접속반이 나왔다.
솔라라이트(대표 김월영)는 전 채널 표준 소켓을 채택,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Play)를 지원하는 표준형 태양광 접속반(모델명 야누스)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접속반은 태양전지와 인버터 사이에 위치해 태양전지에서 나오는 전류를 인버터로 보내주는 기기로, 이상 전압이나 전류 발생 시 인버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버터는 태양전지의 구성이나 용량에 따라 주문 제작할 때가 많다.
이에 따라 표준화가 되지 않은 접속반에 화재가 나거나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수출하는 태양광 발전소 부품의 대부분은 접속반에 하자가 생긴다.
야누스는 방수와 충격, 난연 테스트를 통과하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외부로 전달되지 않아 화재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시공이 간편해 국제규격 수준의 엄격한 인증을 요구하는 국가에도 태양광 발전소를 통째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발전소 설치에 필요한 태양광 전용자재를 패키지로 엮어 현지에서 바로 설치할 수 있다. 태양전지에서 인버터까지 모든 전기 시공을 별도의 장비 없이 소켓에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자재를 모듈화 및 표준화했기 때문에 시공에 드는 비용과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김월영 사장은 “태양광 설비에 필요한 전용자재가 모두 일체형으로 포함돼 있고, 설치방법의 표준화 및 표준 도면이 제공되기 때문에 현지의 비전문가도 바로 시공할 수 있다”며 “이젠 태양광 발전소도 에어컨처럼 인터넷으로 주문해 설치가 가능한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