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은 1조6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성장에 그쳤다. 두 자릿수씩 성장하는 해외와 비교된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회장 심종헌)는 25일 노보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정보보호산업 매출실적 현황을 발표했다.
보안산업 전체 매출은 7조6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물리보안 분야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5조9065억원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 문서 해킹사건 등 대형 보안사고에도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서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올해 정보보호산업은 한수원 사고로 중요성이 강조된 문서보안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또 정보보호산업진흥법이 제정되면 그동안 둔화됐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종헌 회장은 “정보보호산업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보호산업진흥법률안이 조기 제정돼 시행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정보보호 예산을 정보화 예산에서 별도 분리해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지출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국내 정보보호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이 반드시 정보보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대가 기준을 지급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