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공주지역 소프트웨어(SW)업체들은 우수 SW인력 확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손꼽았다. 또 SW개발자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대전·세종·공주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RC)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전·세종·공주지역 SW업체 4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SW인력 관련 설문조사를 내놓았다.
조사결과 지역 업체는 SW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5.6%가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IT서비스(SI) 69.1%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패키지SW 81.7%, 임베디드SW 89.7%로 나타났다.
등급별 SW인력 측면에서 고급기술자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초급인력은 다소 어려운 편(59.0%), 중급인력은 어려운 편(51.2%), 고급인력은 매우 어려운 편(40.5%)에 응답한 비율이 각각 높았다. 고급인력 가운데 임베디드SW 분야가 상대적으로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지목됐다.
SW인력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는 해당분야 전문 인력 부족이 42.9%로 가장 많았다. 또 취업희망자의 대기업 선호(15.1%), 임금·근로조건의 열악함(14.6%), 지역인재의 타 지역 선호(13.2%)가 그 뒤를 이었다. 주력분야별 분석도 전체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나 임베디드SW의 경우 취업희망자의 대기업 선호가 26.9%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올해 SW인력 확보 전망에서도 대체적으로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인력확보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직종으로는 정보기술개발 직종이 81.7%의 압도적 응답률을 보였다.
올해 SW인력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총 216개로 전체 선발인원은 625명이다. 이 가운데 신규직원 채용은 329명, 경력직원 수요는 296명으로 집계됐다.
SW개발인력이 기본적으로 구현해야 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JAVA(125개 기업체, 전체46%)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SW개발인력(신규·경력)의 중점교육 기술 분야 1순위는 SW구현, 2순위는 프로그래밍 언어활용으로 조사됐다.
SW산업 발전을 위해 해소되길 바라는 사항으로는 SW인프라 부족문제 해결과 우수SW인력 확보 지원이 손꼽혔다. 특히 SW인력난 해소를 위한 우선 추진돼야 할 정책 1순위는 임금·처우개선, 2순위는 교육지원 확대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시도·산업·사업체구분별 사업체·종사자수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SW산업 사업체 수는 631개로 전국 인력의 3.3%를 차지했다. 또 종사자 수는 6741명으로 전국의 2.3%를 차지했다. 세종시의 경우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각각 9개, 38명으로 극히 미비한 수준이다. 대전의 SW산업 종사자 수를 사업체 수로 나누면 각 사업체 당 10.7명으로 업체규모가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총 사업체 수에서 SW산업에 속한 사업체 수의 비중은 0.6%, 종사자 수 비중은 2.3%로 나타났다. 대전테크노파크 대전 IT/SW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SW업체수는 대략 308개로 패키지SW 39%, 컴퓨터 관련 서비스가 41.9%를 차지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