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동안 코오롱그룹의 지방사업장 7군데를 돌며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24일 오전 코오롱글로벌의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현장(여주교)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승인을 준비 중인 신약 티슈진-C 개발을 독려했다. 티슈진-C는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같은 날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플라스틱의 구미와 김천 공장을 방문해 필름·스판본드·인조가죽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하드웨어가 전부인 것 같은 제조업도 이제는 소프트웨어까지 고려해야 고객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선제적으로 나아가 1등으로 도약해 나가자”고 말했다.
25일에는 지난해 준공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대산공장을 방문해 석유수지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독려했다.
이 회장은 ‘인더스트리 4.0’을 비롯한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도 “변화의 문이 열렸을 때 통과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때를 놓쳐서 문이 닫히면 아예 갈 수조차 없다”며 “지금 우리 앞에 문이 열렸을 때 반드시 통과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