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작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시동을 걸었다면 올해는 국민에게 실질적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올해 추진계획을 논의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라는 말을 했다”며 “이는 ‘정말 중요한 것을 놓쳐 후회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올해 구조개혁도 이러한 자세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개혁의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더욱 모으고 과제를 현장 중심으로 집중 추진하는 한편 이행상황을 매월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용산 주한미군 이전부지 개발은 올해 하반기, 한전부지는 내년 투자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1조원 규모 관광호텔 확충 자금 지원을 1분기 중에 개시하고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6개 도시첨단산단 개발계획안은 상반기 확정하겠다”며 “투자 성과를 조속히 창출할 수 있도록 투자활성화 TF를 통해 매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