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RSC 발대식과 함께 진행된 세미나 패널토의에서는 지역 SW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에 10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만간 ‘청년인력관리센터(가칭)’를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기업의 청년 고용 지원을 위해 13억원 정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원이 아니라 기업의 고용유지라며 오늘 발대식을 가진 RSC는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지역 대학 관계자는 “대전지역 IT관련 졸업생은 70% 정도가 취업될 정도로 타 산업에 높은 취업률을 보인다”며 “다만 단순 개발, 코딩 인력이 많고 고급인력이 부족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는 기업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워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다각적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베디드SW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시됐다.
한 SW업체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공공을 중심으로 한 SI사업이 활발하지만 공공 중심의 구조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임베디드 분야에 집중해 SW와 HW가 결합한 인력육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적 개선조치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기술자등급제가 폐지됐지만 여전히 발주현장에서는 예전 체계를 유지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많은 경력으로 기사 자격을 받으려 해도 고졸 출신은 학력제한으로 자격증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우수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업체 노력이 결실을 본 사례도 제시됐다.
롯데정보 관계자는 “6년 전부터 이직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는데 회사 내부에서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면서부터 직원 간의 유대가 강화된 때문으로 풀이 된다”며 “기업 뿐 아니라 기업-대학 간 멘토링 활동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