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강타한 ‘페블 타임’

페블 타임(Pebble Time)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는 동시에 컬러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UI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다.

크라우드펀딩 강타한 ‘페블 타임’

지난 2012년 선보인 페블은 100만 개 이상 판매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페블 타임은 이런 페블을 개선한 제품. 기존 페블은 전력 소모가 적은 e잉크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페블 타임은 이를 컬러로 바꿔서 표현의 폭을 넓혔다. 또 인체공학 디자인을 더해 편안하다. 이미 페블을 위해 개발한 6,500개가 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페블 타임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크라우드펀딩 강타한 ‘페블 타임’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간단하게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보낼 수도 있다. 조깅이나 자전거를 탈 때 운동 정보를 추적할 수 있고 마이크를 이용해 음성 컨트롤을 할 수 있다. 기존 페블과 마찬가지로 iOS와 안드로이드 단말 모두 지원한다. 두께도 기존보다 20% 얇아졌다.

크라우드펀딩 강타한 ‘페블 타임’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도 특징 가운데 하나. 페블 타임이 채택한 UI는 타임라인(Timeline). 과거와 현재, 미래 3가지 요소에 대해 각각 전용 버튼을 할당해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미래 버튼을 누르면 약속을 확인하거나 일기 예보를 볼 수 있다. 과거 버튼을 누르면 최근 수신한 메일이나 운동 기록을 볼 수 있다. 현재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듣고 있는 음악 내용을 표시하거나 알람을 쓸 수 있는 식이다. 전화가 오면 응답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페블 타임은 디스플레이 겉면에 고릴라글라스를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레드 3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일반 22mm짜리 시계용 벨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페블은 처음 선보일 당시에도 10일 동안 474만 달러 넘게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페블 타임은 이 기록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페블 타임의 자금 목표액은 50만 달러였지만 몇 시간 만에 이미 800만 달러를 넘어선 것.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