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온라인 해외직판(역직구) 쇼핑몰들을 보면 기본 언어로 영어를 설정한 곳이 많다. 북미를 비롯해 영어를 사용하는 세계 곳곳의 국가를 함께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로 사업을 시작한 뒤 중국어나 일본어 등 다른 언어로 확장하는 형태가 흔히 보인다.
이에 따라 영어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는 추세다. 전자상거래 규모 세계 1위인 미국을 중심으로 성공 사례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구글의 경우 세계 최대 검색엔진이면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까지 운영하기에 영어권 공략을 위해 면밀히 살펴야 할 마케팅 채널이다. 키워드 검색과 동영상 등의 활용 폭이 넓고 사업자 성격에 맞춘 마케팅을 펼치기 편하다.
구글 중소기업 수출사업부의 크리스토프 자라츠(Christof Jaritz) 글로벌 총괄이 지난달 카페24의 초대로 방한, 국내 사업자들에게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에서는 초당 3만2000여건의 검색이 이뤄진다. 디스플레이 네트워크의 세계 도달율은 90%, 유튜브 이용자 수는 10억명을 넘겼다.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한 여성의류 쇼핑몰의 경우 구글 키워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유튜브에 별도 채널을 만들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키웠다. 이미 미국에서도 유명 쇼핑몰로 분류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채널로는 역시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사진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동영상 광고 게재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사업자가 타깃으로 삼은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채널들을 활용하면서 그 효과를 실시간 분석하고 전략을 유연하게 구사한다면 글로벌 성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카페24의 해외 광고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체계적인 컨설팅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국경이 무너지고 한류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영어권 각국에서도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효과적 마케팅에 적극적인 사업자라면 영어를 사용하는 수많은 국가 고객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