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김인호 제29대 회장 취임

김인호 제29대 한국무역협회장이 취임했다.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무역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장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무역협회 정기총회 시작에 앞서 한덕수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신임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무역협회 정기총회 시작에 앞서 한덕수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신임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지난 17일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을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정부에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하고 10여 년간 중소기업연구원, 시장경제연구원 등 민간 싱크탱크를 이끌었다. 경제기획원 재직 시 UR대책실무위원장, EC통합대책실무위원장 등을 맡아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주도했으며,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재직 시에는 글로벌화가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 등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무역업계가 글로벌 기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할 때”라며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필요하다면 시장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역할도 바꿔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및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FTA 경제영토 확장, 글로벌 생산·유통구조 변화 등 무역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자상거래, 중계·가공무역 등 새로운 무역방식을 활용한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창조경제의 원천인 우리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이 문화콘텐츠, 의료, 교육, 금융 등 서비스 분야와 융합하고 신수종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아 해외진출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산업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규제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그동안 별도로 개최되던 관행을 깨고 한덕수 전 회장의 이임식과 함께 개최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