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올해 무차입 경영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년째 흑자기조와 함께 경영 여러 부문에서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두 자리 수 부채비율과 무차입 경영 목표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5조1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해 당초 목표인 2조70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부채를 줄였다. 2013년 10월 기준 2만8000원선의 주가도 4만5000원선까지 올라선 상태다.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해 2013년 당기순이익 2500억원 수준보다 호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동 부지 매각 대금은 아직 부채로 잡혀 계상이 안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의 경영개선이 순수하게 업황에 의한 것임을 시사했다.
우선 투자처로는 본사 이전 지역인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꼽았다. 에너지밸리 모델이 에너지신산업 분야인 만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지역발전과 인력양성 체계도 함께 구축해 직원들의 정주여건 개선효과도 거둔다는 그림이다.
조 사장은 “전력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이 스마트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