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 테크노파크(TP)에 산업연구단지 내 첫 직장 어린이집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여성단체와 함께 경기 TP에서 공동 직장 어린이집 기공식을 개최했다.
경기 TP 어린이집은 지인테크·백년기술·LG이노텍 등 25개 기업이 참여해 만들어진다. 정부가 지난 2013년 11월 수립한 ‘산업 현장 여성 R&D 인력 확충 방안’의 후속 작업이다.
정부는 육아 부담으로 인한 여성연구원 경력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 TP를 시작으로 울산·인천·포항 등 주요 산업도시로 직장 어린이집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 고용기업에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산업 R&D 전문여성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경력단절여성의 연구 현장 복귀를 돕는다.
당초 오는 2017년으로 잡았던 기업 여성연구원 5만명 달성 목표를 한 해 앞당겨 내년 이룬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기준 여성연구원은 4만3300여명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여성 R&D 인력 활용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선진국으로 가는 전제조건”이라며 “정부와 기업 모두가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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