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스마트폰 광고

광고라기엔 너무 야한…비키니 미녀 등장 논란

영국 스마트폰업체 카잠(KAZAM)의 TV 광고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카잠의 `토네이도 348` 스마트폰 TV 광고 영상이 속옷을 걸친 여성의 성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 영국광고표준위원회의 광고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광고 에이전시 `오길비&메이터(Ogilvy&Mather)`가 제작한 이 광고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이라는 슬로건으로 `토네이도 348` 스마트폰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셔츠 주머니 안에서 핸드폰을 꺼내는 광고 속 여성. 사진=유튜브
셔츠 주머니 안에서 핸드폰을 꺼내는 광고 속 여성. 사진=유튜브
핸드폰을 찾는 광고 속 모델. 사진=유튜브
핸드폰을 찾는 광고 속 모델. 사진=유튜브
전화를 받는 모습. 사진=유튜브
전화를 받는 모습. 사진=유튜브

광고 속에 등장하는 여성은 검정색 속옷을 걸친 채 집 안을 돌아다닌다. 특히 영상 속에는 모델의 가슴 부분과 엉덩이, 하의 부분을 클로즈업해 찍은 모습이 담겨 있어 방송 심의에 걸렸다.

광고표준위원회(ASA)는 "이 광고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광고하고자 하는 스마트폰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영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잠 측은 "스마트폰이 너무 슬림해서 광고 속 모델이 셔츠 주머니에 스마트폰이 있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다는 의도로 이 광고 영상을 찍었다" 며 "대중들이 편히 볼 수 있는 시나리오의 영상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보지 않는 TV쇼 중간의 광고 영상에 적절히 방영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래 동영상은 심의에서 부결된 카잠광고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