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본격 시행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해 정부가 올해 12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청은 1일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으로 지역강소기업 육성사업,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사업, 월드클래스 300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통합 공고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기존 중기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사업을 글로벌 역량에 따라 글로벌 도약(지역강소기업 육성사업, 글로벌 강소기업육성사업), 글로벌 성장(월드클래스 300·글로벌 전문기업) 2단계로 재편했다. 또 사업 신청 자격을 매출액 규모, 글로벌 지향성, 연구개발(R&D)집중도 등으로 구분해 차등화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지역 강소기업 육성사업(총 지원규모 110억원)은 비수도권에 소재한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진행된다. 지자체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80곳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 기업에 글로벌 성장전략 수립, 중장기 R&D 기획, 맞춤형 수출 마케팅,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고, 각 지자체별로 특화된 지역 자율지원 사업과 연계 지원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총 지원규모 250억원)은 직접 수출액이 500만달러 이상 되는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100곳 내외로 선발한다.

대상 기업에는 기업이 발굴한 마케팅 과제를 지원하는 ‘신(新) 마케팅 프로모션’ 등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과 R&D지원 신설, 정책 자금 등을 지원한다.

월드클래스 300·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은 중기청의 월드클래스 300 육성사업과 산업부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통합한 것이다. 기업 선정 과정을 일원화하고, 두 기관이 동시 지원하는 형태로 개편했다. 총 85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30곳 내외 기업을 선정해 R&D, 해외마케팅, 시장진출전략, 금융 등을 지원한다. 이 중 10% 내외 기업은 글로벌 도약단계 우수 졸업기업 대상으로 배정해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업종 다변화를 위해 산업 파급효과가 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디자인 분야는 지원 대상 기업 매출액 기준을 10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아울러 신청 기업별로 작성해야 하는 성장전략서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 시장 환경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중기청은 6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각 권역별로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와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청,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본격 시행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