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TP 원장 등 5개 경제·산업 기관장 인선 매듭

울산시 산하 5개 경제·산업 분야 기관장 인선이 마무리됐다.

울산시는 2일 김창룡 전 한국표준협회장을 제5대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에, 박주철 울산대 교수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 공식 임명했다. 이에 따라 울산TP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발전연구원 등 5개 기관 수장은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웠다.

울산시, TP 원장 등 5개 경제·산업 기관장 인선 매듭

김창룡 신임 울산TP 원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시라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공업진흥청 사무관, 외교부 주인도대사관 상무관, 산업자원부 투자정책과장, 미주협력과장을 거쳐 특허청 산업정책국장과 차장을 지냈다. 최근까지 한국표준협회장을 맡아왔다.

박주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졸업 후 KAIST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1983년부터 현재까지 울산대 교수로 재직해 온 산업공학 전문가다. 울산시는 산학협력 및 산업간 융합, 창업지원 등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일자로 울산경제진흥원장에 임명된 정환두 원장은 부산울산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과 울산사무소장에 이어 직전까지 경남중기청장을 지낸 중소기업 지원 및 창업·벤처육성 분야 전문가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울산신용보증재단을 이끌고 있는 한양현 이사장은 대신증권 전무 출신의 금융계 인사다. 현재 민간기업 경영 노하우를 살려 고객 지향적 업무와 자금운영 효율 극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시정 싱크탱크인 울산발전연구원에는 현대중공업 부사장 출신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황시영 원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해 창조경제 시정 연구와 ICT 융합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 울산시는 지난달 시청 내 개방형 직위인 투자유치특보로 김병권 전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을 영입했다.

신동길 울산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이번 주요 기관장 인선은 기존 인사 관행을 탈피해 폭넓은 네트워크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중앙정부와 대기업, 금융권 경험을 십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창조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