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요트 전문기업 코스모스가 1000만달러(110억원)를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 전곡해양산업단지에 1만3075㎡(3900평) 규모 요트기지를 설립한다. 이곳에서 연간 100대의 고급 요트를 제조해 코스모스 임대사업용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그리스를 순방 중인 남경필 도지사가 지난 2일 저녁 그리스 아테네 소재 디바니 카라벨 호텔에서 조다니스 해지베로글로우 코스모스 요팅 대표 및 도순기 현대요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코스모스는 지난해 1월 현대요트와 합작법인 현대앤코스모스요팅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 투자협약은 코스모스가 합작법인에 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국내 고급 요트 수요 증가는 물론이고 국산 요트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요트가 1만여개 부품으로 구성되는 만큼 전곡해양산업단지 내에 요트 부품기업 클러스터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