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는 지난해 매출 743억유로,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74억유로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5%, 4% 증가한 수치다.
쿠르트 복 바스프 회장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유럽 경제가 기대 이하의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바스프는 지난해 실적 증가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번 실적은 바스프 전사적 차원에서 만들어낸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전 사업부문 판매량도 4% 증가했다. 촉매사업부문, 농업 솔루션·석유·가스 사업부문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판매 가격은 석유·가스 가격의 인하로 3% 하락했다. 낮은 환율도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2억8000만유로 증가한 74억유로를 기록했다. 화학, 퍼포먼스 제품, 기능성 소재와 솔루션을 담당하는 화학사업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억6600만유로 증가한 76억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52억 유로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5.22유로에서 5.61유로로 증가했다.
바스프측은 자사 배당 정책에 의거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당 2.80유로를 배당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쿠르트 복 회장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 환경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스프는 불확실성과 어려움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매출 소폭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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