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아르메니아 공화국에 발광다이오드(LED) 벤처 클로스터를 조성한다.
벤처기업협회 산하기구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모스크바 지부 전 의장사인 블루사피어코리아(대표 김태철)는 코리아썬엘이디(대표 이성헌)와 함께 아르메니아 기업 ‘ADKARS’사와 합작으로 아르메니아 공화국 내 총 자본금 800만달러 규모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LED 벤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지난달 19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르메니아 공화국은 LED 벤처 클러스트를 향후 5년 내 유럽 최대 LED 조명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10년간 세제 감면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약 10만평 규모 공장 부지를 제공, 클러스트 내에 철도를 연결해 유럽과 러시아, 주변 터키, 아제르바이잔 및 이란으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사회 인프라 조성을 약속했다.
새 합작회사는 올해 4월부터 단순 조립형태로 시작해 10월 대량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블루사피러코리아는 자본참여, 코리아썬엘이디는 COB LED 모듈 공급과 프로젝트별 LED 조명생산에 대한 설계 및 생산기술을 전수한다. 계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가구유통업체인 이케아에 필라멘트 LED 램프를 연간 5000만개를 납품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주경기장에 세계 최초로 LED 조명 납품권을 갖고 부품을 전량 한국에서 수입해 현지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