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쿠웨이트의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억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와 국내 기업의 정유·석유화학 부문 자본재 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현지에서 발주되는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무역보험을 제공하고 KPC는 국내 기업의 자본재를 적극 수입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지역에 건설되는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인 ‘클린퓨얼 프로젝트(CFP)’와 신규 정유공장 건설 사업인 ‘NRP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70년대 오일쇼크를 중동 건설시장 진출로 극복 했듯이, 이번 무역보험 지원 확대가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뭄 극복에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