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폰에 특화된 모바일 이미지센서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솔루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RWB 패턴’ 기반의 800만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S5K4H5YB)는 최근 셀피(Selfie) 트랜드에 적합한 고화소 전면 카메라 센서다.
기존 적색, 녹색, 청색의 RGB 패턴에서 녹색을 백색으로 대체해 빛 민감도를 높였다. 어두운 촬영환경에서도 밝기와 색 재현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최근 모바일기기의 슬림화 및 경량화 추세로 이미지센서의 픽셀 크기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이는 빛 흡수량 감소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각 픽셀에 물리적인 벽을 형성해 광 효율을 높이고 픽셀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아이소셀’ 기술로 노이즈를 최소화한 이미지센서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기존 RGB 패턴과 구조가 같아 별도의 변환 과정이 필요 없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RGB 전환에 드는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성능이 향상된 4세대 NFC 솔루션(S3FWRN5P)도 선보였다. 기존 3세대 제품 대비 RF 성능이 카드 모드에서 2배 이상, 리더 모드에서는 20% 향상되어 초소형 안테나의 사용이 가능하다. 성능 향상을 위한 별도의 부스터 IC도 필요 없어 모바일기기 업체들의 제품 디자인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4세대 제품은 모바일 POS의 까다로운 성능 조건을 만족시켜 업계 최초로 전용 단말기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도 모바일 POS 기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45나노 임베디드 플래시 공정을 적용해 고객사의 제품 개발 기간과 인증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RWB 800만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를 올해 2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4세대 NFC 솔루션은 올해 1월부터 양산을 이미 시작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