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수지(32세)씨는 요즘 쇼핑이 즐겁다. 평소 패션감각이 좋지 않아 ‘패션테러리스트’로 통하던 이씨가 모바일 쇼핑앱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만난 것. 인터넷 검색 창에 ‘여성의류’로 검색되는 수 천, 수 만 가지의 정보 대신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만 실행하면 이 씨가 평소 관심있게 보던 제품 군이 자동으로 추천돼 이씨의 쇼핑은 한 결 편하고 쉬워졌다.
온라인 쇼핑 업계가 큐레이션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로 재편되는 온라인 쇼핑 흐름에 맞춰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여성, 남성, 워킹맘 등 다양한 타깃별 큐레이션 쇼핑이 인기다. 또한, 오픈마켓과 홈쇼핑 등도 앞다투어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30 여성을 위한 트렌디 아이템, ‘타임세일’
국내 최초 빅 데이터 쇼핑 앱 ‘타임세일’은 200여 개 쇼핑, 유통 브랜드의 쇼핑정보를 전문 큐레이터가 선별, 2030여성이 가장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추천한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클릭하거나 정보를 조회할 경우, 연관된 쇼핑 정보와 개인에 최적화 된 맞춤형 쇼핑정보를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한다.
디자인, 유통, 패션을 전공한 전문 큐레이터 인력이 실시간으로 고객의 취향과 구매 패턴을 끊임없이 분석한 뒤 최적화 된 상품 평가 기준을 업데이트 해 제공하기 때문에 구매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이거나 구매한 품목 순위를 보여주는 ‘TOP 10’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쇼핑의 편의를 더했다.
‘타임세일’ 기획팀 양다미 큐레이터는 “모든 2030 여성들이 타임세일 앱 하나로도 트렌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내 장바구니를 채우는 마음으로 쇼핑정보를 큐레이팅 한다“며 “보다 편리한 쇼핑을 위해 기능을 전면 개선한 2.0버전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싱글남의 욕실을 욕심내다, ‘바이박스’
큐레이션 커머스 업체 ‘바이박스’는 지난 1월,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싱글남을 위한 욕실 인테리어 아이템이 담긴 세트를 출시했다. 홍석천은 매체를 통해 타고난 패션센스를 발휘하며 좋은 평을 얻고 있으며 패션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의 감각과 남다른 취향을 선보여왔다.
홍석천이 추천하는 이번 세트에서는 유명 홍콩 디자이너 브랜드 ‘밀크 디자인’의 3가지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칫솔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칫솔 홀더와 수건, 옷 등을 놓을 수 있는 후크, 벽에 부착해 면도기를 걸어놓을 수 있는 면도기 홀더 등으로 구성됐다.
큐레이터 홍석천과 ‘밀크 디자인’이 함께한 욕실 아이템 세트는 ‘바이박스(bybox.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바이박스’는 셀러브리티의 추천을 통해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스타일링 아이템을 소개한다.
워킹맘의 쇼핑타임, 11번가에서 책임진다
SK 플래닛 11번가는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큐레이션 쇼핑 ‘쇼킹딜십일시’ 코너를 마련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전문 MD가 추천하는 상품을 선별해 쇼핑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특히, 여성의류·잡화, 유아용품, 생수, 세제 등을 강화해 평일에 장보기 어려운 워킹맘을 배려한 여성 맞춤형 상품을 제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쌍방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옮겨 놓은 듯한 ‘쇼핑톡’ 코너를 만들고 동영상을 통해 제품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 알리는 등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도입해 쇼핑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