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홍채인식 기술이 캐나다 출입국 관리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된다.
아이리스아이디(대표 구자극)는 캐나다 국경 서비스 에이전시(CBSA) ‘넥서스(NEXUS)’ 서비스에 홍채인식 기술을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리스는 프로젝트 주사업자 IBM글로벌서비스와 협력해 공급을 마쳤다.
넥서스 프로그램은 여행 빈도가 높고 사전 등록 심사를 거친 여행객을 신속 식별하는 서비스다. 홍채인식 기술이 공급됨에 따라 넥서스 등록 여행객은 홍채로 신원을 확인하고 입국심사를 끝낸다. 캐나다 8개 국제공항과 19개 육상입국장, 430개 해양 입국장에 모두 사용된다.

구자극 아이리스아이디 대표는 “IBM과 함께 홍채인식 기술 적용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며 “홍채인식 알고리즘은 넥서스 프로그램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또 “캐나다와 미국 등 선진국 출입국 관리 시장을 선점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캐나다 CBSA 위·변조 검출과 방지 테스트도 합격했다.
홍채인식은 다른 생체인식보다 신원 확인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홍채 패턴은 태어나서 약 10개월이 지나면 형성, 일생 동안 변하지 않는다. 두 개 홍채에서 같은 코드를 생성할 확률은 거의 없다.
홍채활용 신원 확인 시스템은 기존 보안 시스템과 연계해 사용한다. 독특한 홍채 패턴은 도난이나 분실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외과적 수술로도 변경하기 어렵다. 아이리스아이디 홍채인식 제품은 10㎝~1m 거리에서 홍채를 촬영하는 비접촉식이다. LG전자에서 분사한 아이리스아이디는 1997년부터 홍채인식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