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액면분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액면분할 추진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증시 유동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봤다”고 간단히 언급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3일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것을 두고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장중 한때 300만원을 오르내리며 초고가 ‘황제주’로서 거래 활성화를 위한 액면분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이 사장의 언급으로 ‘삼성전자 액면분할설’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4일 오후 2시 현재 142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는 액면분할과 관련해 “수 년 째 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며 회사와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지 장기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