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와 전력·원전분야 포괄적 협력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와 원전·전력사업 관련 포괄적 협력을 맺었다.

한국전력은 3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포시즌호텔에서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전력산업 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어 ‘한-사우디 원전분야 기자재·시공 협력사간 협력 MOU 서명식’ 및 ‘한국원자력산업 전시회’를 가졌다. SEC는 사우디 전체 전력수요의 85%를 담당하는 국영전력회사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이 지야드 모하메드 알시하 사우디전력공사 대표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이 지야드 모하메드 알시하 사우디전력공사 대표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신재생에너지·송배전·에너지신사업·연구개발·교육훈련 및 제3국 해외 공동진출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원전분야 협력사간 서명식에는 효성·LG전자 등 국내 4개 기자재 공급업체와 현대건설·두산중공업 등 5개 시공업체가 참여했다. 사우디 측에선 4개 기자재 공급사와 7개 시공업체가 참여해 향후 사우디 원전사업에 대비한 원전건설 경험 공유와 현지화 방안 모색 등 파트너십을 가동하기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양국 기업간 파트너십 체결은 향후 사우디 원전사업 추진에 있어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