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독특한 코믹 시대극 ‘살랑살랑 기무라상’, 대학로에서 공연

1930년대 독특한 코믹 시대극 ‘살랑살랑 기무라상’, 대학로에서 공연

1930년대 유쾌한 로맨스. 두 국가와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모던보이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코믹시대극 ‘살랑살랑 기무라상’이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오는 12일 막을 올린다.

연극 ‘살랑살랑 기무라상’은 우울하고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살랑살랑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 김문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창작극이다. 시련의 시대이지만 그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의 삶을 유쾌하게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작품의 연출이자 작가인 박진영씨는 “나라를 뺏기고 전쟁이 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계속되고 삶은 진행된다. 이런 모습은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 우리의 이야기와 다를 것이 없다”며 극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대학로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창작극으로 신선한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석, 박진영, 장마철, 신민규, 강연주 등 대학로에서 내 놓으라 하는 배우들의 다양한 캐릭터도 볼 수 있다.

‘살랑살랑 기무라상’은 연극 ‘오백에 삼십’을 제작한 중독자엔터테인먼트의 2번째 작품이다. ‘오백에 삼십’은 2014년 5월에 초연을 시작해 부산, 대구에서도 성공적인 공연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 역시 전작에 이은 생계형코미디 2탄으로 코믹하지만 감동이 있고, 쉴 틈 없는 웃음 속에 깊은 메시지가 담긴 공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4일간 진행되며, 목요일 오후 8시, 금요일 5시, 8시,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3시, 6시에 공연된다. 전화예매 및 문의전화 1599-7813.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