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메틸에테르(DME. Di-methyl Ether)의 경제성을 분석하는 실증설비가 준공됐다.
DME는 제조비용이 싼 청정연료여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4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광주영농조합법인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대지동 광주육묘장에서 DME 실증설비 준공식을 했다.
DME 실증설비가 준공돼 가동에 들어가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광주시는 DME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온풍기 2대를 설치해 각종 채소와 농작물 육묘에 필요한 열을 공급하게 된다. 35㎾급 열병합발전기 1대로 현장에서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등 분산전원 실증도 함께한다.
사업비는 4억5000여만원이 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부담했다.
DME는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반응시켜 합성하는 물질이다. 물성과 열량이 LPG와 유사하고 연소 시 대기오염 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일본, 중국, 터키 등에서 차세대 청정연료로 LPG와 혼합하거나 단독으로 가정이나 차량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DME 사용 기준을 마련한 뒤 경제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LPG와 같이 차량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광주 친환경 그린카 생산도시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