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데이터 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일 중국 상해에서 상해과학원·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 측 협력 실무기관은 한국DB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협의회가 담당한다. 협약으로 양 측은 DBMS와 빅데이터 분야에 상호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한다.
데이터베이스(DB)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은 빅데이터 근간 기술(SW)이다. 그동안 양 측은 한국DB진흥원 등을 통해 중국DB전문위원회, 칭화대, 하얼빈대 등과 상호 교류해왔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은 데이터기술 연구개발센터를 공동 운영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전문 인력을 교류하고 데이터 기술·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 비즈니스 거점 활용 등 상호 협력도 강화한다.
주목되는 곳은 상해산업기술연구원 내 구축할 데이터기술 연구개발센터다. 센터는 한중 데이터기업 간 공동연구 수행과 국내기업 현지진출 지원 공간으로 활용된다.
오는 5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한-중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한다. 양국 관련 기업이 참가해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제품〃서비스를 시연한다. 국내에서는 웨어밸리, 엔코아, 알티베이스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할 계획이다.
정완용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 현지 진출과 ‘데이터 한류’ 창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