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이 있은 5일 국내 증시는 비교적 평온한 움직임 속에 소폭 상승했다. 특징적인 것은 경비업체인 에스원과 방위산업 관련주가 소폭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2000선을 두고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전일보다 0.09P 오른 1998.38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인 가운데 외국인은 11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300억여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매수 대열에 동참했다.
큰 호재도 악재도 없는 관망세 장이 형성된 가운데 이날 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오늘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재료 부족에 시달린 하루였다.
코스닥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630선을 지켰다. 1.08P 오른 631.43에 마감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개인이 34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 피습과 관련해 경비업체인 에스원이 장 초반 마이너스에서 중반 이후 플러스로 돌아서며 200원 오른 7만8800원에 마감했다.
방위산업주는 사건 이후 수혜주로 떠오르며 거의 전 종목이 상승세를 탔지만 장 막판 힘이 달리며 업종 기준 전일 대비 0.42%P 오르는 데 그쳤다. 포메탈이 8.77%P 오르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한화, 풍산 등이 소폭 올랐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