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 중인 일명 ‘레고폰’ 프로젝트 아라(Ara)에 젠하이저 오디오 모듈이 들어간다. 독일 오디오 제조사인 젠하이저가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인 아라에 참여하는 것.
젠하이저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오디오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아라용 모듈 개발은 독일이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이 주도하고 있는 것. 젠하이저 측은 모듈을 결합하는 것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단말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더 높은 오디오 품질을 요구하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고객에게 맞는다고 본 것이다.
젠하이저의 아라 모듈 컨셉트 가운데 하나는 앰프폰(amphon)이다. 폰블록 커뮤니티 등에서 필요로 하던 것 가운데 하나가 HD오디오라고 한다. 고품질 오디오 성능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다는 얘기다. 앰프폰은 이런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클래스G 앰프 칩을 채택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고품질 부품을 곁들였다. 전용 DSP를 탑재해 고음질 사운드 입출력이 가능한 건 물론이다. 젠하이저는 또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전용 소프트웨어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젠하이저의 또 다른 모듈 컨셉트는 프로테우스(PROTEUS). 음악을 2명이 함께 감상할 수 있게 이어폰 잭도 2개면 좋겠다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이 모듈은 오디오잭 2개를 갖추고 있다. 마이크 겸용 이어폰을 이용해 2명이 음악을 함께 듣는 건 물론 음성 저장도 가능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