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헬스케어가 스마트폰 터치패널에 쓰이는 ITO전극을 활용해 체지방, 근육량 등을 측정하는 가정용 체지방 측정기를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2015에 선보였다.
겉보기엔 일반 체중계와 별 차이가 없지만 무선인터넷(Wi-Fi)으로 스마트폰, PC와 연결해 측정한 건강 정보 분석결과를 제공하는 등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아이엠헬스케어(대표 이상대)는 5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IMES2015에 체성분·체중 측정기 ‘스마트밸런스’ 와 개인용 플라즈마 이온발생기·모듈 등으로 전시 참여했다.
스마트밸런스는 맨발로 체중계에 오르면 약 15초 안에 체중과 체지방률, 근육량을 측정해 상단 디스플레이에 띄운다. 발바닥과 접촉하는 상부 표면에 ITO전극을 증착해 손쉽게 체중을 재면서 동시에 체성분 측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측정 결과는 무선인터넷으로 스마트폰 앱, PC용 웹앱 등과 연동된다. 단순 정보가 아니라 장기 누적 결과를 분석해 체중조절 및 건강 관리 가이드라인까지 제공한다.
8명까지 사용자를 자동 인식하며 온도와 습도 측정 센서도 내장하고 있다. 신뢰성 있는 헬스케어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기 자체만이 아니라 관련 앱까지 식약청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확장성 높은 오픈API를 추구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응용 가능성이 높다.
이날 함께 전시한 플라즈마 이온발생기 모듈은 음이온과 양이온을 동시 생성해 프리라디칼(Free radical)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각종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장치다. 미국 공인 시험인증기관 마이크로바이오테스트로부터 신종플루, 조류독감 바이러스 제거율 99% 이상을 인증 받았다.
기존에 출시한 개인용 완제품 형태인 닥터USB 외에도 국내외 가전업체와 건설현장, 공공장소 등에 모듈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이상대 아이엠헬스케어 대표는 “측정된 자신의 건강 정보를 보고 누구나 쉽게 의미를 파악해 스스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과의 접목으로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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