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커피전문점, 음료·스낵으로 새로운 `승부`

버거킹,스타벅스,맥도날드,1000원대 음료·스낵·커피 제공

버거킹 이 가격에 이런 맛이! 새로운 스낵킹 메뉴 선보여. 사진제공=버거킹코리아
버거킹 이 가격에 이런 맛이! 새로운 스낵킹 메뉴 선보여. 사진제공=버거킹코리아

버거킹,스타벅스,맥도날드등 외국계 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들이 1000원대의 저렴한 음료·스낵류를 개발해 주력제품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간식 및 디저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낵킹’(Snack King)’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에 버거킹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스낵킹’은 세 가지 맛의 젤리봉봉(1,000원), 킹아메리카노(1,000원), 컵아이스크림 (500원), 킹아포카토(1,500원) 등 네 가지 디저트 메뉴와 너겟킹 4조각(1,000원), 치즈프라이(2,000원) 등 두 가지 간식 메뉴 등 총 여섯 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버거킹은 ‘스낵킹’ 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든든한 간식에서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상큼한 음료에 젤리를 더해 2014년 많은 사랑을 받은 젤리봉봉은 애플망고 맛을 새롭게 출시, 기존의 블루하와이안과 자몽 맛과 더불어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100% 아라비카 원두의 향긋함이 가득한 킹아메리카노,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진한 커피가 조화를 이루는 킹아포가토 등 버거킹의 특별한 디저트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치즈프라이는 버거킹의 훨씬 두툼하고 맛있어진 프렌치 프라이에 치즈를 듬뿍 더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간식으로 제격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너겟킹도 1,000원(4조각)에 만나볼 수 있어 실속 있는 메뉴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 위주의 판매정책을 고수해 온 스타벅스는 `자존심`을 버리고 과일 음료를 메뉴판에 올렸다. 스타벅스가 과일음료를 전면에 부각시킨 것은 국내 진출 17년만이다. 글로벌 스타벅스 중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국 730개 매장 중 14개 매장에서 과일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블루베리와 요거트를 갈아만든 베리베리 요거트 블렌디드, 풀 문 초콜릿 바나나 블렌디드, 아보카도 요거트 블렌디드, 라스베리 오렌지주스 등 4종류다. 이번 판매를 위해 `과일 여행에 동참하세요` (`Join our Fruit Journey`)라는 슬로건도 내세웠다.

스타벅스는 그 동안 커피 위주의 판매정책을 유지해왔다. 과일 향이 나는 티 등을 우려내 제조하거나 얼음과 우유를 갈아 만든 프라푸치노 음료, 병에 담긴 주스는 판매했지만 과일을 전면에 내세워 과일음료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맥도날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간 원두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 커피 데이(Free Coffee Day)’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기간 중 맥도날드는 매일 아침 8~9시 전국 360여개 맥모닝 판매 매장에서 선착순 400명의 고객에게 ‘맥도날드 프리미엄 로스트 원두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모닝커피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맥도날드는 커피무료제공과 함께 아침 메뉴인 ‘에그 맥머핀’도 할인 판매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1월29일 커피브랜드 `맥카페(McCafe)`를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비싼 커피가 좋은 커피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높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것이다.

맥카페는 미디엄 사이즈를 기준으로 기존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가격을 각각 2900원에서 2300원으로, 아메리카노는 23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했다. 음료 사이즈도 기존 미디엄 사이즈만 제공하던 것에서 스몰 사이즈를 새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스몰사이즈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1500원,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각각 1800원이다.

조창용기자 creator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