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티드 랜드스케이프(Wasted Landscape)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설치 미술 전시회 기간 중 선보인 예술 작품이다.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작품은 무려 6만 장에 달하는 오래된 CD로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은 CD 6만장 하나하나를 헬륨가스를 주입한 풍선 위에 붙였다. 단단한 CD를 이어 붙인 게 아니라 매끄러운 표면을 갖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이 작품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7가지 형태로 변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론 우주나 바다, 사막 같기도 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 작품을 만든 작가(?lise Morin)는 경제적이나 문화적으로 오래된 CD가 20세기 서구 사회를 상징하는 창조적 존재라는 생각에서 오래된 CD 6만장으로 이런 작품을 꾸미게 됐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