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왓슨 삼킨 장난감 “아이와 대화를…”

코그니토이(CogniToys)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인 왓슨(Watson)과 연결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장난감 공룡이다. 왓슨은 지난 2011년 미국 인기 퀴즈쇼인 제퍼디(Jeopardy!)에서 인간과 대결을 벌여 우승해 유명세를 탄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코그니토이는 이런 왓슨을 기반으로 삼은 기계학습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IBM 왓슨 삼킨 장난감 “아이와 대화를…”

이 장난감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IBM이 후원하는 왓슨 모바일앱 개발 콘테스트 응모를 위해서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왓슨 활용 권한을 갖게 됐고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공룡 장난감에 언어 인식 기술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건 물론 농담을 건네면 농담을 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이 장난감을 통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을 배우면서 일종의 인격을 쌓아 성장하게 된다.

IBM 왓슨 삼킨 장난감 “아이와 대화를…”

이 장난감은 온라인 기계학습을 일상생활에 접목한 사례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해당 기술을 어디서나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그니토이는 작은 공룡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왓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연결된다.

IBM 왓슨 삼킨 장난감 “아이와 대화를…”

이 장난감을 이용하려면 먼저 부모가 가정 내 공유기에 공룡을 무선 연결해야 한다. 그런 다음 나이와 학년, 좋아하는 색상, 스포츠와 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입력한다. 코그니토이는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와 대화를 시작한다. 물론 왓슨과 연결하면 아이의 능력과 레벨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새로 배운 단어를 사용하면 기술 레벨을 한 단계 올려 아이가 더 많은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쉽게 말해 코그니토이는 아이가 1학년, 2학년일 때 전혀 다른 응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IBM 왓슨 삼킨 장난감 “아이와 대화를…”

이렇게 인터넷에 연결된 장난감의 장점은 계속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