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선보인 가상현실 시스템은 고글을 착용한 사람만 가상현실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임메르시스(Immersis)는 이런 가상현실 체험을 방 전체로 확대하려 한다.
프랑스 카톱시스(Catopsys)가 개발한 이 제품은 어안 렌즈 하나로 180도 가상현실을 실내에 투사한다. 가상현실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장소를 모든 사람의 시야 전체로 확장한 것이다. 방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벽이나 문 등 실내 전체에 퍼져 있는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된다.
이 제품의 목적은 가상현실 세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가상현실이 주고 있는 외로움을 줄이는 데 있다. 앞서 설명했듯 지금까지 가상현실 제품은 고글을 착용한 사람 밖에 체험할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여러 명이 함께 가상현실을 만끽할 수 없었다.
다만 이런 이유는 설치는 조금 어렵다. 시스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와 임메르시스를 사용할 공간 자체의 3D 모델링을 미리 생성해야 한다. 처음에는 왜곡된 이미지를 투영하고 각도를 바꾸는 것 같은 과정을 거쳐 정상적으로 보이게 하는 알고리즘을 적용, 게임 그래픽을 가공해 불규칙한 벽이나 물건에 제대로 투사하게 된다.
물론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자금을 확보하면 공간을 자동 스캔해 3D 모델링을 만들 필요가 없는 자동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본체에는 프로젝터가 달려 있으며 밝기 3,000안시루멘, HDMI를 통해 게임기 등과 연결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