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업체 디티앤씨는 원자력·방위산업·철도·항공우주 분야에 특화한 기간인증센터 설립을 마치고 인증사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디티앤씨는 그동안 전기·전자·통신·의료분야 인증업무를 주로 펼쳐왔다.
설립된 센터는 2014년부터 약 180억원이 투입됐다. 전자파, 내지진, 내진동, 열충격, 낙하, 가속도, 부식, 방수, 방진, 온습도 관련 시험 인증 서비스를 전문 제공한다. 내진 장비는 최근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일본 후쿠시마의 8.8 강도 이상을 시험할 수 있다.
디티앤씨는 운영 및 시험 전문인력도 대거 영입했다. 센터는 이번 주부터 순차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회사는 이번 센터 설립으로 고도로 성숙한 기술 인증 서비스 제공을 기대한다. 특히 기존 인증사업 분야와의 시너지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최근에는 부산·창원지사를 설립했다.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는 “새로운 분야 진출을 위해 2년 전부터 조사를 해왔다”며 “기술기반 서비스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도록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