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대도시 대표단이 서울에 모여 기후변화 속 ‘지속가능한 도시’ 역할과 협력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세계 최대 도시 네트워크 ‘이클레이(ICLEI) 기후환경총회’를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시 신청사, 서울광장 등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울총회에는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하이델부르크, 캐나다 애드먼튼 등 세계 148개 도시 대표단과 NGO 관계자가 참석해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총회는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이클레이 세계 집행위원회, 세계 도시 동향과 지속가능발전 등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 도시화와 물의 미래 등 현안을 논의하는 특별주제 회의, 지방정부의 실천활동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분과회의 등으로 진행된다. 도시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이행방안을 발표하는 ‘세계도시 시장포럼’도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 도시 간 협의를 통해 지구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행동, 다가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협상 등 현안에 대한 도시의 대응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개도국 환경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서울의 친환경 정책과 우수 기술 수출을 위한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4월 9일에 한국 친환경 녹색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바이어 상담회’를 열고, 8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의 기후변화정책, 환경보전 관련 활동을 볼 수 있는 ‘서울 기후변화전시회’를 DDP와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환경오염·기후변화 등 문제에 대해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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