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 내놓은 웨어러블 단말기인 애플워치(Apple Watch)가 4월 10일부터 예약 접수에 들어간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터미널 자체 용량은 8GB이며 이 중 사용자가 저장할 수 있는 건 음악 2GB, 사진은 75MB라고 한다.
애플워치는 일반형 외에 스포트(Sport), 에디션(Edition) 3종으로 나뉘지만 라인업 관계없이 용량은 모두 8GB다. 다만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음악 저장 공간은 2GB, 사진은 75MB라는 것. 사진은 애플워치에 저장하는 게 아니라 탑재한 응용 프로그램인 포토(Photos)에 저장되는 것이다. 애플워치에 저장한 음악이나 사진은 아이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애플워치에서 재생이나 확인할 수 있다. 조깅만 하겠다면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만 들고 가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2GB 정도면 노래 200곡 정도를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애플워치를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아이폰에 저장해둔 음악을 얼마든지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저장 한도가 75MB인 건 꼭 필요한 사진만 애플워치에 저장하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 사진은 애플워치에 저장될 때 크기가 조정되어 파일 크기도 원래보다 줄어드는 만큼 100장 정도는 저장할 수 있다.
음악과 사진 저장 용량을 빼도 6GB 정도가 남지만 남은 공간은 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 설정을 위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캐시를 저장하는 데 쓰인다.
또 애플 측 관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얼마나 비용이 든다거나 어떻게 교환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애플이 애플워치를 발표한 이후 외신을 통해 실제 애플워치를 다루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애플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방수 사양을 지원하지 않으며 배터리 사용시간은 18시간, 4월 2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 곧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크기는 38mm와 42mm 2가지로 나뉘며 감압터치와 레티나 디스플레이, IEEE802.11n 무선랜과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내부에는 심박 센서와 가속도 센서, 자이로스코프, 광센서 등을 갖췄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