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고속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인기

친환경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에 선정된 영광군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고속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고속전기자동차는 유류비 절감효과는 크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영광군은 차량구매시 최다 보조금 지원과 충전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으면서 전기차 보급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도시 실현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 일환으로 지난달 23일부터 9일까지 총 15일간 고속전기자동차 50대에 대한 민간보급사업 공모결과 104명이 접수했다.

보급 차량 50대 중 22대가 장애인, 다자녀 가정 등 우선 지원대상자에 지급된 걸 감안하면 일반인은 총 28대 지원에 82명이 지원,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은 오는 16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일반 신청인 82명을 대상으로 공개 추첨에 나선다.

공개추첨은 신청자 본인이 직접 참석해서 추첨하여야 하며, 당일 추첨에 참석하지 않으면 자동 탈락되고, 본인이 아닌 경우 위임장 및 관련서류를 지참하여야 한다.

영광지역이 고속전기차 구매력을 높인데는 최적화된 환경 때문이다. 군은 지난 2011년 환경부 선정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선정된 후 고속 전기차 민관 보급은 지난 2013년 14대를 비롯해 2014년 50대에 달했다. 현재 영광군 등 행정기관에서 운행중인 고속전기자동차도 15대에 달한다.

고속전기자동차 보조금도 타 지자체보다 가장 많다. 고속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지원되는 보조금은 2400만원이다. 이중 국비 외에 지방지원금은 보통 800만원이지만 영광군은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