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고객수익률을 위해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2일 서울 콘레드호텔에서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수익률을 우선시 하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날 고객수익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평가보상제도와 영업방식, 상품과 투자정보 서비스 등 경영활동 전반을 완전히 혁신하는 고객중심경영의 구체적 실행방안도 발표했다.
작년 12월 취임한 윤 사장은 “증권업이 현재 저성장·고령화로 시작하는 시장의 위기와 신뢰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특히 신뢰는 구조적 문제로 풀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윤 사장이 밝힌 실행 방안은 평가보상제도를 고객 수익률 위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고객수익률 기준의 ‘건전매출’ 개념을 도입했다. 관리하는 고객자산의 손실이 크면서 잦은 매매로 고마진이 발생했거나 자산배분 가이드를 지키지 않고 특정자산에 편중되어 투자했으면 해당 고객 관련 영업실적을 평가에서 제외한다.
영업방식도 혁신한다. 고객수익률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을 도입한다. 고객 투자 성향을 넘어 투자목적·기간·방식까지 종합해 파악한 후 추천 및 사후관리를 고객맞춤형 포트폴리오 단위로 진행하는 선진형 자산관리법이다.
여기에 상품과 투자정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윤 사장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증시로 자금유입이 기대되는 조치”라며 “투자자들이 예금보다 주식투자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