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으로 유명한 ‘오텍캐리어’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건물의 에너지를 대폭 절감하는 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BIS)을 새롭게 내놨다. 냉난방부터 조명, 엘리베이터, 보안, 배연까지 건물 환경을 전부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공조 산업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특히 수출을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3년 안에 오텍캐리어 전체 매출의 50%는 수출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人사이트]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 "공조산업 수출로 2017년 매출 1조 2000억 돌파할 것"](https://img.etnews.com/photonews/1503/663740_20150312190117_902_0003.jpg)
오텍캐리어는 지난 4년간 이 분야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성과는 조금씩 나고 있다. 조만간 해외에서 수주한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건축 관련 업계와 건축주를 대상으로 BIS가 무엇인지 알리는 데 적극 나선다.
강 회장은 “커다란 빌딩의 경우 냉난방이 건물 관리비의 50%, 조명은 20%를 차지할 정도”라며 “BIS는 캐리어 냉난방공조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를 절감해 비용을 확 줄이고 조명도 LED로 제어해 건물주의 관리비 부담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人사이트]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 "공조산업 수출로 2017년 매출 1조 2000억 돌파할 것"](https://img.etnews.com/photonews/1503/663740_20150312190117_902_0002.jpg)
오텍캐리어는 현재 매출액 5700억원에서 2017년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년 20% 이상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강 회장은 “2015년은 다시 일어서는 도약의 해로 BIS와 건물을 중앙 제어하는 휴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으로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공기청정·제습·냉방 기능을 각각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 캐리어에어컨도 총 11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시중에는 세 가지 기능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어컨은 캐리어가 유일하다. 배우 이서진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오텍캐리어는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 삼성전자·LG전자 등과 함께 참가해 캐리어에어컨 냉난방공조 전시부스를 열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