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 "공조산업 수출로 2017년 매출 1조 2000억 돌파할 것"

캐리어에어컨으로 유명한 ‘오텍캐리어’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건물의 에너지를 대폭 절감하는 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BIS)을 새롭게 내놨다. 냉난방부터 조명, 엘리베이터, 보안, 배연까지 건물 환경을 전부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공조 산업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특히 수출을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3년 안에 오텍캐리어 전체 매출의 50%는 수출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人사이트]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 "공조산업 수출로 2017년 매출 1조 2000억 돌파할 것"

오텍캐리어는 지난 4년간 이 분야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성과는 조금씩 나고 있다. 조만간 해외에서 수주한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건축 관련 업계와 건축주를 대상으로 BIS가 무엇인지 알리는 데 적극 나선다.

강 회장은 “커다란 빌딩의 경우 냉난방이 건물 관리비의 50%, 조명은 20%를 차지할 정도”라며 “BIS는 캐리어 냉난방공조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를 절감해 비용을 확 줄이고 조명도 LED로 제어해 건물주의 관리비 부담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人사이트]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 "공조산업 수출로 2017년 매출 1조 2000억 돌파할 것"

오텍캐리어는 현재 매출액 5700억원에서 2017년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년 20% 이상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강 회장은 “2015년은 다시 일어서는 도약의 해로 BIS와 건물을 중앙 제어하는 휴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으로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공기청정·제습·냉방 기능을 각각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 캐리어에어컨도 총 11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시중에는 세 가지 기능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어컨은 캐리어가 유일하다. 배우 이서진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오텍캐리어는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 삼성전자·LG전자 등과 함께 참가해 캐리어에어컨 냉난방공조 전시부스를 열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