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 모은 통합플랫폼 구축

KAIST(총장 강성모)가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닥터 엠(Dr M)을 구축했다. 13일에는 이 플랫폼을 선보일 쇼룸 개소식도 갖는다.

‘닥터 엠’은 몸에 부착한 스마트 센서로 수집한 생체신호를 모아 분석 및 예측하는 통합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쇼룸에 전시하는 플랫폼은 모바일 헬스케어와 관련한 40여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켰다. 대표적으로 △생체신호 센서 △저 전력 통신 △사물인터넷 △자료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질병 분석 및 예측 기술 등이 있다.

KAIST는 닥터 엠 사업의 일환으로‘모바일 헬스케어 시범 캠퍼스’를 구축했다.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손목용 단말기를 나눠주고 사용자 생체신호를 실시간 파악해 상황에 대처하는 모니터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응급환자 〃만성질환자 등의 질병 패턴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 환자의 응급상황에 맞게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닥터 엠은 또 연령대에 맞춰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에게는 피부 및 식생활 관리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50대에게는 혈압 측정 관리, 70대 만성질환자에게는 병 재발 방지를 위한 초기 진단관리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KAIST는 이번 ‘닥터 엠’에 소개된 기술을 국내 병원 〃 실버타운 〃 통신사 〃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회사 등과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회준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 할 수 있는 가장 큰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연구기관과 닥터 엠 관련 공동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