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전세난 여전”…입주물량 전년比 18.6% 급감

수도권 5580가구 등 전국 1만4326가구 집들이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4월 전국 입주물량이 이달보다 소폭 증가할 예정이지만, 전세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전국 입주 대기 물량은 모두 1만4326가구로 3월(1만3675가구)에 견줘 규모가 4.8%(651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기간(1만7603가구)에 견줘서는 규모가 18.6%(3277가구) 줄어 전세난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월보다 139.4%(3249가구) 증가한 5580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22.9%(2598가구) 감소한 874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이승진 연구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어 4월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라 면서도 “늘어난 수요에 견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년 대비 5.9% 늘어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기간(5271가구)보다 규모가 5.9%(309가구) 늘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1164가구, 합정동 ‘마포한강푸르지오1차’ 198가구 등 지역별로는 가장 많은 총 3649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용인 신봉지구 ‘광교산자이’ 445가구,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A20)’ 498가구 등 1931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 대구, 세종, 울산 등 대단지 주목

지방은 지난해 같은기간(1만2332가구)보다 규모가 29.1%나 줄어든 874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달에 견줘서도 22.9% 감소한 규모지만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4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에서는 중구 대봉동 ‘태왕아너스’ 410가구, 중구 대신동 ‘대신센트럴자이’ 1147가구 대단지 등 2465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은 도담동 ‘세종한림풀에버’ 979가구 등 1666가구, 울산은 북구 산하동 ‘울산블루마시티2차푸르지오’ 127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외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전남(1113가구) ▲경남(923가구) ▲전북(481가구) ▲충남(379가구) ▲경북(368가구) ▲광주(81가구) 순이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