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공개 문건, 과거 공개된 일반 문서 수준”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원전반대그룹이 공개한 원전 유출 자료가 과거 공개된 일반 문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트위터에 공개된 자료 12개가 고리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과거 5차례 공개된 수준과 같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개 자료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것들보다 훨씬 이전에 수집된 것으로 파악됐다. 원전반대그룹이 주장하는 대로 현실적 위협성이 있는 민감자료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사이버위협 특별점검을 통해 전사 이메일 계정 변경, 정보보안 전문가 채용, 사이버관제센터 인력 확대, 보안시스템 추가보강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지금까지 원전 안전 및 업무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와 관련해선 지난해 공격자와 동일인물로 추정했다. 과거 수집한 자료로 계속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 추가 유출로 불안해하거나 동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한수원은 이번 자료 공개에 대해 대검찰청 등 수사기관에 추가로 수사를 요청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